제주 인근서 어선침몰 9명 실종… 5명은 구조

  • 입력 2002년 11월 4일 01시 40분


폭풍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쪽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9명이 실종됐다.

3일 오후 7시50분경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 북쪽 11마일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부산 선적 쌍끌이 저인망어선 제96 대중호(선장 최신식)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장 최씨 등 5명은 구조됐으나 이희구씨(38·대구 중구)등 나머지 선원 9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현지에 구난함 3척을 급파해 침몰 어선을 찾고 있으나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강한 비바람까지 몰아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희구 △장석우(43·부산 사하구) △강보경(33·경기 광명시) △김수용(34·대구 달성군) △정명수(30·부산 동래구) △김상호(26·제주 추자면) △이승환(41·경북 경산시) △양영만(42·서울 도봉구) △명전균(35·중국)

이호갑기자 gdt@donga.com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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