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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3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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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유럽 등 모두 58개국에서 228편의 영화가 초청되며, 베를린영화제 디에터 코슬릭, 칸영화제 띠에리 프레모, 베니스영화제 모리츠 데 하데른 등 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방문한다.
개막작은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이, 폐막작은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가 상영된다. ‘해안선’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집단적 광기와 사회의 허위의식을 고발한 작품이며 ‘돌스’는 풍부한 작가적 상상력과 사랑에 대한 자신감 있는 해석이 돋 보이는 매우 독특하고 시각적인 멜로드라마.
예년과 달리 개 폐막식은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이나 벡스코가 아닌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관은 시민회관을 비롯해 중구 남포동 대영시네마와 부산극장, 해운대 메가박스 등 3군데로 확대됐다.
이번 영화제도 ‘아시아영화의 창’과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특별기획프로그램’ 등 7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는 10년만에 영화계에 복귀한 중국의 티엔 주앙주앙의 ‘작은 마을의 봄’을 비롯해 12개국 3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경쟁 부문인 새로운 물결에는 이란 마니제 하크맛 감독의 ‘여성교도소’와 대만 왕 밍타이 감독의 ‘함두장’ 등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작품 11편이 초청됐다.
한국영화 파노라마에서는 칸과 베니스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등 노장과 중견 신인감독의 작품이 골고루 선보인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40여년동안 109편의 작품을 제작해 온 김수용 감독의 회고전과 일본 오시마 나기사의 ‘한국과의 인연’, 대만영화 특별전 등이 마련됐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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