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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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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원장 서근태·徐根太) 주최로 18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의 문화·관광정책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이문웅(李文雄·인류학과) 교수는 ‘문화도시 울산을 위한 문화예술정책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고 친숙감을 줄 수 있도록 기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대자동차는 가마나 인력거 우마차 등 전통적인 교통수단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정을 보여줄 시설 △현대중공업은 삼국시대 조선기술과 오늘날 첨단 과학기술에 의한 선박건조기술을 보여주는 시설 △SK㈜와 S-오일㈜ 등 석유화학업종은 에너지 분야 전시관이나 박물관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또 지난 86년 상업포경이 금지됐지만 고래고기는 여전히 울산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고래 관련 자료관 건립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라대 양위주(楊偉周·국제관관경영학과) 교수는 ‘문화관광을 통한 울산의 관광진흥 전략에 관한 연구’에서 “울산의 축제는 계절적으로 편중돼 있는데다 지역 문화를 대표할 축제와 전국 규모의 축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양교수는 이에따라 △야간 이벤트성 문화상품 개발 △해마다 특정 관광상품을 집중 홍보하는 ‘문화테마 원년의 해’ 지정 △문화관광 전문 여행사 설립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날 발표된 주제에 대해 전문용역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뒤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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