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어려운 이웃 집수리 같이해요”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04분


‘사랑의 집 수리에 힘을 보탭시다.’

경남 김해YMCA가 홀로 사는 노인이나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집 수리를 해주는 운동에 나선다.

‘아름다운 제휴, YMCA와의 만남’이라는 주제가 붙은 사랑의 집수리는 경제와 기술, 지식 등을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과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김해YMCA는 8월 집중호우 때 피해를 입은 김해시 한림면 신전마을 권모 할머니(74)와 시호2구 김모 할머니(71) 등 2명의 홀로 사는 노인의 집을 12일부터 4일 동안 수리한다. 무너진 지붕을 손질하고 보일러와 싱크대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도배도 새로 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 ‘사랑의 집짓기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에는 목수와 건축직 공무원, 전기설비업체 대표, 실내장식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건축자재를 무료로 기증했다.

김해YMCA는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집수리와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과 노동력을 제공할 자원봉사자 등을 찾고 있다. 또 후원금(부산은행 117-13-000613-1 김해기독교청년회)도 받는다.

김태광(金泰光) 사무총장은 “집이 낡아 기본적인 생활마저 어려운 가정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55-328-3300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