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버스전복 43명 다쳐…브레이크 파열된 듯

  • 입력 2002년 10월 10일 19시 06분


단풍 관광객을 실은 전세버스가 전복돼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오전 9시30분경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구 영동고속도로 중간지점 내리막길에서 타스투어관광 소속 서울 70바 5444호(운전사 김봉관·29·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 관광버스가 길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김상호씨(61·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승객 43명이 다쳐 강릉시내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 큰 부상을 하지는 않았다.

사고버스에는 서울 청송산악회 회원 4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남가좌동을 출발해 평창 제왕산을 등반할 계획이었다.

회원 김씨는 “옛 대관령 길을 내려오던 중 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으며 운전사가 브레이크가 파열된 것 같다고 소리쳤다”며 “100여m가량 추락하듯 내려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길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넘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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