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범 급증… 3년새 1521명

  • 입력 2002년 10월 4일 18시 39분


90년 이후 해외로 도피한 형사사범 중 절반 이상이 최근 3년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법무부가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0년 이후 해외도피 사범은 2372명으로 이 중 64.1%인 1521명이 2000년 이후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90년대 초 중반 연간 100명 안팎에 머물던 해외도피사범은 2000년 514명, 2001년 614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들어 상반기에만 393명이 해외로 달아났다.

도피 국가별로는 미국이 7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480명, 중국 353명, 홍콩 82명, 기타 683명 등이었다.

한편 89년 이후 정부는 43명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15명의 신병을 넘겨 받았으며 외국으로부터 8명의 인도청구를 받아 5명을 넘겨 줬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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