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내년3월로 도입 연기

  • 입력 2002년 9월 13일 18시 47분


교원단체와 교원노조가 거세게 반발해 왔던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의 본격적인 시행 시기가 내년 3월로 연기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월 말 시행할 예정이었던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의 27개 영역 중 교원들의 주업무인 교무 학사 부분은 내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3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학교에서는 올 2학기 중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을 적용하고 시범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종전의 학교종합 정보시스템으로 학사업무를 처리하면 된다. 교육부는 앞으로 시도 시범운영기관을 확대하고 교사들에게 보급된 저성능 개인컴퓨터(PC)를 교체하기로 했다.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은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의 교육행정 네트 워크를 연결해 교무, 학사, 인사, 교육통계 등을 신속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은 프로그램의 불안정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 교원의 불만이 많았다”며 “정보 유출, 프로그램 오류 등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 전산인력 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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