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금지해달라" 13개단체 가처분신청

  • 입력 2002년 9월 11일 18시 48분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의장 이철승·李哲承) 등 13개 우익 호국단체 회원 30명은 11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한반도기 사용을 금지하고 태극기를 사용하도록 해달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대회조직위원회를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 단체는 신청서에서 “대회주최국인 대한민국선수단이 태극기 대신 정체불명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과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동일한 수로 구성된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을 위해 개막식에 입장하는 우리 선수단의 수를 줄이는 것은 선수단원의 자유와 인격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남북한 선수단의 동시입장을 금지하고 대한민국선수단만 입장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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