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 좁은목 약수터 보존키로

  • 입력 2002년 9월 5일 21시 00분


전북 전주시 남부순환도로 개설로 폐쇄될 뻔했던 동서학동 남고산 자락의 좁은목 약수터가 보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서서학동 공수교에서 남초등학교와 거산황궁아파트를 지나 동서학동 좁은목 약수터로 연결되는 남부순환도로를 좁은목 약수터를 훼손하지 않고 바로 옆 승암교 4거리로 선형을 변경하기로 했다.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남고산 자락의 좁은목 약수터에 터널을 뚫어 남부순환도로를 개설할 경우 전주시의 대표적 약수터인 좁은목 약수터가 사라지게 된다며 반발해 왔다.

그러나 남부순환도로를 좁은목 약수터가 아닌 인근 승암교 4거리로 변경, 개설할 경우 이곳에 5거리가 생겨 상당한 교통체증이 예상돼 평면 입체교차로 설치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96년 전주시 약수터로 지정된 좁은목 약수터는 하루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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