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올 쌀수확량 10∼15% 격감할듯

  • 입력 2002년 9월 4일 22시 25분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의 올 쌀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하고 미질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도내에서는 전체 농경지 15만여㏊ 가운데 20%인 3만여㏊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출수기 벼이삭에 상처가 생겨 벼가 하얗게 변하는 백수현상이 나타났다. 지역별 피해는 익산이 3394㏊로 가장 많고 김제 2527㏊, 정읍 2362㏊ 등이고 백수현상은 군산 4023㏊, 정읍 1418㏊, 김제 1065㏊, 부안 1007㏊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 농산관계자는 올 쌀 수확량이 지난해 총 84만1000t에 비해 10∼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8월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와 이번 태풍으로 벼 도복과 백수 피해가 발생해 미질 저하는 물론 쌀 수확량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쓰러진 벼는 하루빨리 세워주고 물에 잠긴 벼는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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