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배동 전원마을 등 그린벨트서 해제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53분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등 서울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집단 취락지 6곳이 이달중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해제되는 지역은 300가구 또는 인구 1000명 이상 거주지로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8만1108㎡), 염곡동 염곡마을(8만4633㎡), 강남구 자곡동 못골마을(5만3415㎡), 율현동 방죽1마을(5만4450㎡), 세곡동 은곡마을(5만8090㎡),강서구 개화동 부석·신대·내촌·새마을(11만9559㎡) 등 모두 45만1174㎡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들 6곳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심의를 할 예정이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제안이 통과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경우 과도개발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건폐율 50%, 용적률 100%가 적용돼 2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권이 건교부 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위임됨에 따라 해제심의후 주민과의 최종 의견조율 등을 거쳐 이달중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결정고시를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종로구 부암동, 강동구 강일동, 노원구 중계본동, 상계1동 등 나머지 7곳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해제를 추진하되 시의 임대주택건립지 후보지 지정과 맞물려 진행키로 했다.또 그린벨트내 중규모 취락(20호∼100호)에 대해서도 기초조사를 거쳐 내년 3월중 중규모 우선해제 대상지를 결정하고 해상 대상지의 토지용도, 건물밀도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6월경 그린벨트를 해제할 방침이다. 중규모 취락지역은 약 7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중 50가구 이상 해제대상 지역은 미리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20가구 이상 50가구 미만 지역은 취락개선사업 지구 지정 등을 통해 난개발을 막을 계획이다.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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