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춤 “서울 인사동 나들이”

  • 입력 2002년 8월 30일 18시 52분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다음달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사거리에서 펼쳐진다.

하회탈춤놀이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달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안동에서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서울 시민과 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인사동 대일빌딩 옆 공연공간에서 열리는 하회탈춤에는 하회탈놀이 인간문화재인 임형규씨 등 10여명이 양반 선비 마당과 파계승 마당을 공연하며 김휘동 안동시장도 탈춤을 춘다.

안동시는 이번 홍보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동소주와 하회탈 목걸이 등을 제공하고 탈춤 추는 방법도 알려 줄 예정이다.

문화관광부에 의해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는 고성 오광대, 북청 사자놀이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13개 단체를 비롯해 7개국 10개 단체 등 모두 230개 탈춤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탈춤축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해 지난해 60여만명이 관람하는 등 해마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축제기간 중 서울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탈춤관광열차도 운행될 예정. 안동시 심활(沈活) 관광진흥담당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서 흥겨운 하회탈놀이를 펼쳐 탈춤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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