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녹색연합은 13일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청년생태학교’를 진행하던 중 울진군 서면 소광리 십이령 찬물내기계곡 근처에서 올무에 걸려 숨진 뒤 심하게 부패한 3∼4년생으로 추정되는 산양 암컷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2000년 1월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산양 한 마리가 밀렵으로 희생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월 강원 삼척시에서 산양 두 마리가 잇따라 숨졌고 같은 해 12월 삼척시 가곡면 응봉산에서 또 한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산양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보호종으로 올라 있고 국내에서는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에서 7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