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14일 01시 4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구조된 오군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폐에 물이 너무 많이 차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소생하지 못했다. 함께 구조에 나섰던 동료 대원 윤모 일경(20)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주 상경과 함께 바다에 뛰어 들었으나 먼 곳까지 간 주 상경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산대에 다니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주 상경은 이날 오후 오군 동생(11)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군을 구하기 위해 보호장구 없이 해안에서 100여m 떨어진 곳까지 헤엄쳐 갔으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