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벼 생육 호우불구 양호

  • 입력 2002년 8월 12일 22시 12분


고온다습한 날씨와 집중호우 속에서도 충북지역의 벼 생육이 예년보다 양호하고 병충해 발생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벼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포기당 이삭 수가 19.7개로 지난해보다 0.7개, 평년보다 1.3개 많고 포기당 벼알 수는 81.8개로 지난해보다 1.2개, 평년보다 6.1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조생종은 지난 달 27일부터 이삭이 패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3일 이상 빨리 나왔고 중 만생종도 10∼15일 사이 이삭이 패 지난해보다 하루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병충해도 크게 줄어 지난 달 이후 도내 11개 시 군의 예찰포(시 군당 2000㎡)에서 채집된 도열병 포자는 965개로 지난해 4295개의 22.5% 수준에 머물렀고 흰등멸구는 44마리로 지난해(522마리)의 8.4%에 불과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가 자주 내렸지만 도내 벼 생육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라며 “비가 그친 뒤 침수됐던 논 등에 이삭도열병과 흰잎마름병이 번질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집중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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