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민선3기 내달 2일 취임 4년임기 시작

  • 입력 2002년 6월 28일 20시 02분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초청한 일반시민 100명 등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민선3기 출범식을 갖는다. 16개 기초단체도 이날 지역실정에 맞게 취임식을 연다.

‘희망과 도약, 세계도시 부산’이란 주제로 열리는 시장 취임식은 부산시립예술단의 실내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시장 취임선서 및 취임사 △대통령 및 해외자매도시 영상메시지 △부산축가 및 축제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안상영(安相英) 시장은 취임식 전 충렬사와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지하철을 타고 시청으로 오면서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이날 일부 시민단체가 선거기간 중 제기된 안 시장의 ‘여자문제’와 관련해 집회를 열 계획인데다 시 직장협의회에서도 공개질의를 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시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남구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대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이 열린다. 구(군)청장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 각 구(군)별로 개최한다.

취임식은 박맹우(朴孟雨) 시장의 약력소개와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및 장관 축하메시지 낭독 축가(희망의 나라로) 울산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취임식이 끝난뒤 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과 경축 다과회가 열리며 근로자와 환경미화원 농어민 대표 등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식에 앞서 박 시장은 현충탑(남구 옥동)에 참배한다.

취임식이 끝난 뒤 오후 1시 반부터 간부소개와 사무인수서 서명(오후 2시) 기자간담회 등을 갖는다.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는 임명직을 포함, 이번이 네 번째 이어서인지 취임식도 간소하게 연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창원시내 충혼탑을 부인과 함께 참배한 뒤 도청 도민홀에서 취임한다. 취임식에는 도내 기관단체장 등 초청인사 500명과 도청직원 300명이 참석할 예정.

김 지사는 취임식에 이어 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초청인사들과 다과회를 겸한 축하연을 가진 뒤 업무를 시작한다.

경남지역 20개 시군의 단체장 취임식은 대부분 2일 오전 개최된다. 통영시와 밀양시, 남해군 등은 일정을 오후로 잡았다.

한편 경남도내 일부 단체장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선거무효소청이 제기된 경우도 있어 ‘매끄러운 출발’은 어렵게 됐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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