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행사 단골장소 ‘전주객사’ 전면 보수키로

  • 입력 2002년 6월 23일 21시 27분


전북 전주시민의 문화행사 장소 및 쉼터로 사랑을 받아온 전주객사(全州客舍·보물 제 583호)가 해체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건축물이 너무 오래돼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전주객사를 24일부터 내년 말까지 10억원을 들여 전면 해체 복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4일부터 시민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문화재 위원과 고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도단의 자문을 받아 건축물의 뒤틀림 현상을 바로 잡고 낡은 기와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전주객사는 그동안 정치좌담회나 캠페인, 시민단체의 집회장소 등으로 무분별하게 이용되면서 일부 훼손돼 부분적 보수를 받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1473년(성종 4년)에 지어진 전주객사는 조선시대 중앙부처 관리들의 지방숙소로 주로 사용됐으며 동학혁명 때는 전봉준 장군이 민주적 지방자치 기구인 집강소(執綱所)를 설치한 곳이기도 하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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