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걸씨에 10억원 준 건설사 회장 곧 재소환

  • 입력 2002년 6월 15일 23시 05분


대검 중앙수사부는 김홍업(金弘業) 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동기인 유진걸(柳進杰)씨에게 10억원을 제공한 S건설 전모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해 홍업씨가 S건설의 화의 인가 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홍업씨의 돈 받은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전 회장이 유씨에게 전달한 10억원 중 일부를 홍업씨의 몫으로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의 이권 개입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마무리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홍업씨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홍업씨의 지시로 12억원 이상을 세탁한 김병호(金秉浩)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을 홍업씨를 소환하기 전에 조사키로 하고 김 전 실장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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