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하천 불법어로행위 극성

  • 입력 2002년 5월 19일 21시 55분


본격적인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강원도내 강과 하천에서 불법어로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강과 소양강 등 대형 강과 인접한 하천 계곡에는 많은 담수어들이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자 일부 행락객들이 투망과 대형 그물을 이용해 마구 포획하고 있다.

18일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삼포천 하류에서는 외지인들로 보이는 일행 5명이 투망을 이용해 담수어를 잡다 다른 행락객들과 인근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돌아갔다.

또 17일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삼포천 하류에서도 행락객 4명이 투망과 그물을 이용해 민물고기를 잡다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담수어 포획이 금지된 인제군 내린천 상류 등에서도 일부 몰지각한 행락객들이 민물고기를 잡는 등 곳곳에서 불법어로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담수어 불법어로 행위가 극성인 것은 행락객들이 단속 규정을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 담수어가 희귀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자 전문 담수어 포획꾼들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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