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조각가 문신선생 미술관 마산시에 기증 추진

  • 입력 2002년 5월 19일 21시 55분


경남 마산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문신(文信)선생이 생전에 건립한 문신미술관(관장 최성숙·崔星淑)의 마산시 기증이 추진되고 있다.

최 관장은 19일 “문 선생 7주기를 맞아 미술관의 보다 나은 유지와 발전을 위해 최근 마산시에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선생의 미망인인 최 관장은 “미술관의 기증은 94년 건립 당시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며 “문 선생의 예술세계에 대한 자료 정리가 마무리 돼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는 문신미술관의 이사진들로 부터도 기증을 위한 동의절차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신미술관은 94년 5월 마산만이 내려다 보이는 마산시 추산동 7500여㎡의 부지에 전시실과 작업실 등 1040㎡ 규모로 문 선생이 건립했으며 조각작품과 유화 등 300여점의 작품이 정리돼 있다.

23년 마산에서 태어난 문선생은 일본 도쿄(東京)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한 뒤 국내에서 활동하다 67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 명성을 날렸으며 81년 귀국해 95년 5월 타계했다.

문관장은 “마산시가 미술관을 맡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문선생의 예술세계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시 관계자는 “무상기증이라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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