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신부전증 환자 돕기 내일 ‘사랑의 음악회’

  • 입력 2002년 5월 17일 02시 56분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고 이웃도 돕는 ‘사랑의 음악회’가 18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 경인지역본부 주최로 열린다.

이 날 무대에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 합창단을 비롯해 엄정행 교수(경희대 음대)와 경기초등학교 중창단 등이 출연해 가곡과 민요, 피아노 독주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공연장 입구에는 만성신부전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모금함이 설치된다.

성금은 이 단체가 3년 전 개설한 ‘사랑의 인공신장실’(인천 중구 전동 17의 14)에서 무료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200여명의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지난해에는 300만원을 모금해 이 곳을 찾은 환자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는데 사용했다.특히 신장 기증인과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이 모여 1994년 창단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 합창단은 ‘사랑의 인공 신장실’ 개원에 큰 힘이 됐다. 그동안 1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개원 기금을 모금하는 등 시민들과 환자들의 마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주최측은 이 날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골수 채혈과 장기기증 서명 행사도 함께 벌인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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