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대농 부지 부도심으로

  • 입력 2002년 5월 15일 21시 47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 공장부지가 금융 유통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청주 부도심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최근 대농이 제출한 ‘도시계획 입안 및 지구단위계획지역 지정 주민제안서’를 수용키로 하고 이 제안서를 토대로 개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대농은 총면적 50만2000여㎡인 청주공장 부지를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 받은 뒤 △공동주택용지 4만8000㎡ △상업용지 5만2000㎡ △업무용지 4만3000여㎡ △주상복합용지 7만3000여㎡ △공공시설용지 28만6000여㎡ 등으로 개발한다.

또 현 공장은 청주와 청원 등지의 청주권 외곽으로 이전한다.

대농은 시로부터 이 부지를 상업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받는 대신 전체 개발부지의 50%를 공원, 녹지, 광장, 도로용지 등 공공시설용지로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공공시설용지에 유통, 금융, 컨벤션 센터 등의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며 산업체 부설학교인 양백여상 자리를 ‘청소년 국제교류센터’가 들어서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농은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및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이 마무리되는 2004년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대농은 외환위기로 부도가 난 뒤 지난 98년 9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청주공장에는 1400여명이 고용돼 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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