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비야 고맙다”

  • 입력 2002년 5월 10일 20시 06분


울산시가 최근 내린 비 때문에 예산 18억여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수자원공사에 ‘물값’(t당 143,43원)을 주고 낙동강에서 용수관로를 통해 물을 끌어와 정화처리한뒤 각 가정에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어 비가 충분히 내리면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올 필요가 없어 그만큼 예산이 절감되는 것.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8일까지 총 131.9㎜의 비가 내려 주요 식수원인 회야댐의 저수량이 1256만t으로 증가함에 따라 총 18억100만원의 낙동강 원수구입비를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야댐 수위도 비가 내리기 전 28.3m에서 현재 만수위(31.8m)에 육박하는 31.7m로 높아져 앞으로 7월14일까지 67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도 낙동강에서 물을 공급받을 필요가 없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또한 본격 장마철인 여름철을 맞아 강우량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9월말까지는 낙동강 원수 유입 없이 댐 자체수원으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물값’은 더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20일 낙동강 원수 유입 중단시까지 총 1741만톤의 낙동강 원수를 유입해 24억9700만원을 지출했다.

울산〓정재락기자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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