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2002월드컵]대전 ‘또 하나의 월드컵’

  • 입력 2002년 5월 10일 20시 06분


‘세계 로봇축구의 메카’ 대전에서 또 하나의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다.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리는 ‘2002년 로봇축구 세계대회(2002 FIRA CUP)’가 그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 사무국 직원들은 요즘 대회 준비에 분주하다.

세계로봇축구연맹(회장 김종환 KAIST 전자전산학과 교수)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10일 현재 200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25개국에서 201개팀이 접수한 상태.

대전과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등 5개 도시에서 예선전을 거친 뒤 서울 강남구 무역전시장에서 본선을 치른다.

로봇축구의 기본 원리는 경기장(가로 2m, 세로 1.5m) 바로 위 2m 높이에 설치된 카메라가 공의 움직임을 포착, 컴퓨터에 전달하면 컴퓨터는 무선으로 로봇에게 공을 따라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

크기가 가로 세로 높이 각 7.5㎝인 로봇이 펼치는 마이로소트(MiroSot)와 두 발로 걷는 로봇을 이용한 휴로소트(HuroSot) 등 8개 종목이 펼쳐진다.

한편 대회기간에는 전 세계 로봇 분야 석학들이 참가하는 학술대회(2002 FIRA World Congress)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한국 지능로봇전시회가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개최된다.

로봇 축구는 KAIST 김종환 교수가 창시한 대회로 한국이 종주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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