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중국시장 잡아라” ‘부산 중국 경제협력위’ 출범

  • 입력 2002년 5월 6일 17시 36분


‘중국시장을 개척하라.’

부산시는 앞으로 중국이 부산의 제1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교류 확대와 중국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 중국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7일 기업인 유관단체 중국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력위원 및 실무추진위원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경제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촉장 수여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부산의 주요 수출국으로 전년도 기준 일본(18.1%) 중국(15.6%) 미국(14.8%) 등의 순으로 최근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상하이(上海) 등과의 교류개선 △파트너로서 동반자적 발전도모 △중국의 경제 산업 정책동향에 대한 조사연구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앞으로 협력위원회는 부산과 중국도시와의 경제교류와 파트너 도시협정 심의, 중국시장개척 추진 및 산업협력 추진방향 등을 심의하고, 실무추진위원회는 중국 경제동향 조사, 산업정책 정보공유, 중국교류센터운영 등의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거점도시와의 산업(기업) 협력방안, 수산 민간투자 합작 협의, 중국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부산 중국 비즈니스 포럼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93년 상하이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경제교류와 문화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상하이 수산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또 3월에는 부산 조선기자재 업체 10개사 15명을 포함한 ‘시장개척단’을 중국에 파견해 수출상담 850만 달러와 40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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