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6년부터 낙후된 농어촌지역의 노후 불량주택을 개량한다며 매년초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가구당 2000만원(20평 기준, 평당 100만원)까지 연리 5.5%, 5년거치 15년 상황조건의 주택개량 융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택신축비는 평당 250만원 정도로 20평짜리 주택을 신축할 경우 5000만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자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현재의 금리 5.5%도 너무 비싸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농어민들은 최근 농어촌의 문화수준도 점차 바뀌는 등 주택이 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현재 지원되는 융자금을 4000∼5000만원 정도로 대폭 확대하고 금리도 도시임대주택 수준이나 재해주택 융자금 수준인 3%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는 올해도 165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해 825가구의 농가를 개량하는 등 지난 76년부터 7275억9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모두 4만3932가구의 농어촌의 주택개량 사업을 추진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