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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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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측과 중재를 해줬다는데….
“작년 9월 유선호(柳宣浩) 대통령정무수석이 취임인사차 내 방에 들른 적이 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박지원(朴智元) 대통령정책기획수석과 송사가 걸려 있었는데 내가 유 수석에게 ‘서로 소송하지 말고 끝내라’고 조언했다. 다음날 내가 이 전 의원과 통화해서 그런 얘기를 전했고, 이 전 의원이 유 수석에게 팩스를 보낸 모양이다.”
-김 의원이 팩스를 받게 된 경위는….
“당시 유 수석이 내용을 알아본 뒤 ‘내가 나설 일이 아니다’는 연락을 해왔다. 이후 이 전 의원과 유 수석 간에 팩스가 한번 더 오가더니, 나에게도 ‘얘기가 잘 안됐다’는 이 전 의원의 팩스가 온 것 같다.”-당시 이 전 의원과 김홍걸씨간의 소송을 둘러싼 협상이 문제였고, 팩스에도 이를 가리키는 듯한 내용이 있는데 박지원 수석과의 소송문제만 논의했다는 말인가.“당시 나와 한나라당은 김홍걸씨 문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