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金대통령 두아들 수사하라"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30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두 아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공동대표 김진현·金鎭炫 등)는 11일 “김 대통령의 둘째아들 홍업(弘業)씨와 셋째아들 홍걸(弘傑)씨가 각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며 “김 대통령은 이 문제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되며 검찰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려면 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김 대통령의 두 아들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할 것만 아니라 떳떳하게 검찰에 자진 출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10일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부패 문제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신속하게 한 점 의혹없이 해명해야 한다”며 “검찰은 추락한 신뢰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성역없이 원칙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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