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서대 외국7개大와 동시에 결연

  • 입력 2002년 4월 10일 20시 08분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세계화에 있다고 봅니다.특히 외국 대학과의 자매결연은 종전의 1대1 방식보다 다(多) 대학간 멀티(Muiti) 자매결연이 훨씬 효과있다고 봅니다.”

개교 10주년을 맞아 11일 4개국 7개 대학과 동시 자매결연을 맺는 한서대(충남 서산시소재) 함기선(咸基善·63·사진)총장.

그는 7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면 학생 및 교수 교류 등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서대와 자매결연을 맺는 대학은 미국 브리지포트대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일본의 메지로(目白)대와 교린(杏林)대,중국의 합비연합대학과 대련민족학원 등이다.

이들 대학총장은 이날 한서대 국제회의장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국제학술포럼도 갖는다.

이번 국제학술포럼에서는 환경 보건 등 지구촌의 공동문제를 비롯해 각 대학의 비교 우위에 있는 학문분야에 대한 공유시스템 구축문제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함 총장은 “이 협정이 체결되면 7개 자매대학의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나라의 대학에 가서 자유롭게 강의도 듣고 그 나라의 언어도 배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사출신인 함 총장은 92년 고향(충남 예산) 근처인 서산시 해미면에 대학을 설립했다.

한서대는 이번 개교 10주년을 맞아 한서대종 타종식,주민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교수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서산=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