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백두대간에 주목 심는다

  • 입력 2002년 3월 27일 20시 01분


설악산과 점봉산 등 백두대간 등마루 140㎞ 구간에 대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대대적인 주목 복원 조림사업이 추진된다.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설악산과 점봉산 등 백두대간 등마루가 최근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각종 수목이 불법으로 굴취되는 등 훼손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산림복원을 위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유림관리소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점봉산(해발 1424m) 속칭 상치전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녹색환경연합 공무원 등이 참가해 5년생 주목 2400그루를 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이 지역의 자생수종인 주목과 전나무 등 친환경적 수목 4000여그루씩 2007년까지 2만1000그루를 심는 등 백두대간 등마루 좌우 2㎞내 산림훼손지에 대한 조림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인위적인 복원에는 한계가 있어 관계법에 의한 입산통제 강화와 자연휴식년제 지정 등 상당 기간동안을 통제하는 자연생태 복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백두대간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마지막 남은 산림보고인 만큼 조림복원사업과 함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