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농협 '여성파워'

  • 입력 2002년 2월 25일 21시 21분


전남지역 회원 농협에 ‘여성 파워’가 거세다.

25일 농협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000년 7만3000여명이던 여성 조합원이 지난해 말에는 7000여명이 늘어난 8만여명에 달해 전체 조합원의 24.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여성 조합원 점유율인 20%보다 높은 수치다.

경영에 참여하는 여성 이사도 2000년에는 4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8명으로 늘었고대의원도 1년간 280명이 증가한 34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성군 삼서농협의 경우 여성조합원이 다른 조합보다 10% 이상 높은 34.4%를 차지하고 이사도 3명이나 돼 전남지역 회원 조합 가운데 여성 조합원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농협으로 꼽히고 있다.

94년 여성 조합원이 169명에 불과했던 삼서농협은 98년 207명, 99년 460명, 2000년 524명, 지난해 562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올해를 ‘여성농업인 농협사업 참여 확산의 해’로 정하고 여성농업인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여성 이사를 선임한 조합에 대해 조합상호지원기금과 유통저리자금을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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