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력등 기관사 272명 투입

  • 입력 2002년 2월 25일 18시 47분


정부는 철도 파업과 관련해 25일 오전 4시반부터 군 병력 200명과 경력직원 72명 등 272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비상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또 서울시로부터 70여명의 기관사 인력을 지원받아 26일부터 경인선 등에 집중 배치해 출퇴근시간 배차 간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25일 오후 2시 현재 수도권 전철의 운행횟수는 평시 대비 66.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 철도 파업 때의 첫날 철도 운행률 4%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철도청 연계노선인 지하철 1, 3, 4호선을 하루 96편성, 815회에서 100편성, 894회로 증편해 운행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에 나섰다.

또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노선버스 8254대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해 배차 간격을 8∼9분에서 5∼6분으로 단축시켰다. 31개 노선 408대는 시계(市界)를 벗어나 연장 운행토록 하고 러시아워에 구로역∼청량리역 간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 밖에 개인택시 1만5617대의 부제를 해제하고 지하철 1호선 역사와 연계되는 마을버스 45개 노선 290대도 막차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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