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자 입원 중이던 환자와 보호자 수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목격자들은 “침대에 누워 있던 김씨가 병실로 들어오는 남편 오씨에게 욕을 하자 오씨가 갑자기 인화성 물질을 김씨와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8일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 김씨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도 손목 동맥을 끊어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가 병원에서 김씨와 동반자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