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 74명 고혈압판정 귀가

  • 입력 2002년 2월 15일 18시 09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아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74명이 훈련소 신체검사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고 귀가 조치됐다.

15일 국방부와 병무청에 따르면 1차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1∼3급)을 받은 1700명이 4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이 가운데 74명이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재신검(7급) 판정을 받았다.

무더기 고혈압 판정사태가 벌어진 것은 국방부가 사전조치 없이 징병 신체검사 기준을 갑작스럽게 변경했기 때문. 국방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 수준에 맞춰 고혈압 기준을 이달 1일부터 완화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귀가 조치된 현역 대상자들이 조속한 입대를 원한다면 최단 기간 내 훈련소에 다시 입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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