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 6개문화시설 5월 위탁 개관

  • 입력 2002년 2월 14일 21시 38분


전북 전주시가 건립 중인 전주역사박물관과 전통문화센터 등 6개 문화시설이 5월 중 일제히 문을 연다.

전주시는 효자동 국립박물관 옆에 짓고 있는 전주역사박물관과 교동과 풍남동 일대 전통문화특구 안에 건립 중인 전통문화센터, 한옥체험문화관, 전통술박물관 등 6개 문화시설을 전문성을 갖춘 법인이나 민간단체에 위탁해 월드컵 이전인 5월에 모두 개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민간단체 선정을 위한 심의를 벌여 전주역사박물관은 동학혁명기념사업회로, 전통문화센터는 우진문화재단, 한옥생활체험관과 전통술박물관은 전통문화사랑모임, 전통공예품 전시관과 전주명품관은 한지문화진흥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시설 운영자로 결정된 이들 법인 및 단체는 다음달까지 시설 운영방안과 상품개발 등 개관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

시는 이들 문화시설이 개관되면 월드컵 경기장과 조선 이태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경기전, 전동성당, 향교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 6월 월드컵 기간 중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법인 및 단체 등에 위탁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들 시설이 개관되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전통 한옥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교동과 풍남동 일대27만7511㎡를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하고 이곳에 180억여원을 들여 전통문화센터와 한옥생활체험관 등을 짓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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