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인사 아들 계좌에 거액 뭉칫돈”

  • 입력 2002년 2월 13일 23시 40분


태권도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인사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朴用錫 부장검사)는 13일 체육계 고위 인사 K씨 아들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거액의 뭉칫돈이 수 차례에 걸쳐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인사청탁 대가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K씨의 아들이 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겸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 임윤택씨(49·구속) 등 태권도협회 인사들에게서 억대의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K씨 아들과 임씨 등 돈을 입금한 사람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씨 아들은 “임씨 등으로부터 1억원가량의 돈을 빌렸을 뿐 인사청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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