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만명 대이동…소통 비교적 원활

  • 입력 2002년 2월 9일 16시 00분


'할머니 저희들이 갑니다'
'할머니 저희들이 갑니다'
설을 사흘 앞둔 9일 귀성(歸省)을 위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3300여만명의 국민이 고속도로와 철도 항로 등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9일 오후부터 귀성길에 나선 차량들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그러나 오후까지 예전같은 극심한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정상소통이 가능했던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차량이 증가해 거북이 운행을 하는 구간이 늘어났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은 이날까지 65.3%의 예매율에 그쳐 이날 오후에도 터미널에서 표를 구할 수 있었고 95.6%의 예매율을 보인 영동선도 149대의 임시차량을 준비해 현장에서 일부 지역의 표를 구할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동안 모두 27만여대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설(12일) 전후로 휴일과 주말이 끼어 귀성길의 경우 예전같은 심한 정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나 귀경 차량이 집중되는 12, 13일에 극심한 체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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