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희/서대전역 휴식공간 엉망

  • 입력 2002년 2월 7일 18시 17분


며칠 전 이웃에 사는 친구들과 볼 일이 있어 대전에 다녀왔다. 열차를 타고 서대전역에 내리니 약속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다. 그래서 서대전역 휴식공간인 문화관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일행과 함께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너무나 놀랐다. 탁자며 의자들이 마치 창고에나 있을 법하게 뒤죽박죽 쌓여 있었고 화분도 제멋대로 나뒹굴고 있었다. 도대체 사람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휴식공간이라고 하면 으레 있기 마련인 TV 한 대 없었다. 대전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곳인데 관문이라 할 역내의 문화관이 이 정도라면 낯뜨거운 일이다. 관계기관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문화관을 재정비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김영희 서울 은평구 불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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