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물원 입장료 무려 5000원?

  • 입력 2002년 2월 6일 21시 04분


오는 5월 5일 어린이 날에 개장하는 대전동물원(중구 사정동 보문산공원 뒷편)의 입장료가 5000원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대전시와 동물원 운영주체인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청회 등을 통해 동물원 입장료를 5000원선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서울대공원과 광주우치동물원의 1500원,전주동물원 1000원,청주동물원의 800원에 비해 3∼6배 이상 높은 것이다.

도시개발공사는 “대전동물원은 조각공원 산림욕장 인공폭포는 물론 사파리(Safari)공원 등 휴양 문화 레저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다른 동물원과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너무 높다는 반응.

시민들은 “만약 5000원으로 책정된다면 큰 맘 먹고 가야한다.큰 맘 먹고 가는 곳이 어떻게 시민휴식공간이냐.부담없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도시개발공사측은 이달안으로 대전시와 놀이시설 운영업체인 계룡레저산업㈜과 협의해 입장료를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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