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경우 무릎손상이 44%인데 비해 손목손상은 4%에 불과하다.
4일 아산재단 강릉병원 정형외과 교실(팀장 김정환 전문의)에 따르면 지난 99년 말부터 두 시즌동안 평창 용평스키장내 의무실을 찾은 3097명의 환자 중 스노보드를 타다 다친 환자는 전체의 20%(60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노보드를 타다 손목관절에 가장 많은 손상(44%)을 입었으며 환자 중 초보자의 경우에는 2명중 1명(57%)이 손목손상을 입었다. 어깨관절 손상은 초급자(5%)에 비해 중(15%)·상급자(34%)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릎이나 발목, 엉덩이 등 하체에 손상을 입은 환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김정환 전문의는 “손목손상은 숙련도와 상관없이 초보자에서 상급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초보자의 경우에는 대부분 골절과 같은 손목손상을 입기 때문에 안전강습과 함께 보호장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 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