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탐라국 입춘굿놀이' 3일부터 이틀간 열려

  • 입력 2002년 2월 1일 22시 07분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2002 탐라국 입춘굿놀이’가 3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관덕정 등지에서 열린다.

제주시가 마련한 이 행사는 고대 탐라국시대부터 이어진 풍농굿으로 조선시대에는 관리와 주민, 무당 등이 모두 참여한 거리굿의 형태로 발전했다.

입춘굿놀이는 20세기 초 일제강점 등으로 전승이 단절됐다가 1999년 재현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재현된 입춘굿놀이는 거리굿을 비롯해 당굿 풍농굿 탈놀이 등이 결합된 종합적인 굿놀이로 변모했다.

이번 입춘굿놀이는 3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농사와 가축의 번성을 기원하는 낭쉐(나무로 만든 소를 지칭하는 제주말) 고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4일에는 제주시지역 19개 걸궁패의 거리굿을 비롯해 제주굿춤 입춘탈굿놀이 풍물난장 등이 이어진다. 또 진주오광대의 ‘문둥놀음’과 민족미학연구소의 ‘봉산탈춤’ 등이 초청공연으로 개최된다. 064-755-7372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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