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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9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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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尹錫萬)는 이날 오전 5시경 이 차장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미화 8000달러(약 1000만원)와 현금 1000만원을 발견했으며 이 돈이 인사청탁과 관련한 뇌물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발견된 돈 가운데 500만원에 대해서는 이 차장이 인사청탁 대가임을 시인했다”며 “나머지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 해경이 대대적인 승진 전보 인사를 실시한 점으로 미뤄 압수된 돈 대부분이 뇌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 차장은 28일 오후 늦게 혈중알코올 농도 0.11%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비위 첩보를 입수해 암행감찰 중이던 국무총리실 공직기강감찰팀 요원들에 의해 적발돼 검찰에 신병이 넘겨졌다.
인천〓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