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이상희 의원 28일 소환

  • 입력 2002년 1월 27일 18시 48분


검찰 출두 - 민주당 남궁석 의원(왼쪽)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
검찰 출두 - 민주당 남궁석 의원(왼쪽)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8일 오전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장관) 의원과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27일 “두 의원이 나오겠다는 뜻을 전해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패스21 등 5개 벤처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가하는 과정에서 패스21 관계자에게서 수천달러를 받았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남궁 의원을 상대로는 윤씨에게 패스21 주식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패스21에서는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남궁 의원은 “주식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김정길(金正吉)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 김성남(金聖男) 전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에게서 답변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99년 11월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남궁 당시 장관에게 소개했으며 이 전 장관은 패스21 회장으로 영입돼 활동했고 김 전 내정자는 패스21 고문 변호사를 맡은 적이 있다. 검찰은 남궁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번주 중 김 전 의원과 김영렬(金永烈) 전 서울경제신문사 사장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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