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립대학 "등록금 6~9%인상"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03분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국립대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난해보다 5%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도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6∼9%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서울시내 사립대 등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9.5% 오른 금액을 수시와 정시 합격생들에게 고지했으며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순경 등록금 인상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등록금 인상률이 9.5%로 최종 확정되면 이번 학기에 인문사회계열 신입생은 320만원, 공과대학은 40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연세대도 지난해 대비 6.7% 오른 등록금 고지서를 이미 합격자 발표가 끝난 수시모집 합격생들에게 발송했다. 연세대는 이달 하순경 2002학년도 예산책정을 끝내고 등록금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등록금을 5% 인상했던 서강대는 올해 인상률을 7% 내외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성균관대도 지난해보다 7%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신입생들에게 발송했다.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6% 인상된 금액을 기준으로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했다.

사립대 등록금이 국립대와 같은 수준인 5%가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신입생이 28만9000원 오른 609만9000원, 재학생이 26만5000원 오른 557만6000원이 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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