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정경제 나빠졌다" 47%…전북도민 설문결과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9시 56분


전북도민 절반 가량은 올 한해 가정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 전주지회가 최근 도내 14개 시군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와 사회가치’ 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5%가 ‘가정경제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고 응답했고 ‘더 좋아졌다’ 는 대답은 5%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9.6%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75%가 ‘만연돼 있다’ 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예로 교사 촌지(82%,이하 복수응답), 사이비 언론(74.3%), 세무공무원 비리(72.1%), 경찰관 비리(71.5%) 등을 꼽았다.

우리의 결혼문화가 호화 사치스럽다 는 대답이 71.3%를 차지했고 응답자의 84%는 경조사비 지출 때문에 가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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