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책]제주의 토속美 책으로 보세요

  • 입력 2001년 12월 28일 21시 02분


제주의 토속적인 향취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최근 잇따라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28일 제주문화자료총서 8번째 책으로 제주여성의 모습을 조명한 ‘제주여성문화’를 펴냈다. 또 제주지역 아마추어 작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몽생이’(망아지를 뜻하는 제주말)는 제주 전래의 설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제주도 옛이야기’를 내놓았다. 두 모두 비매품.

‘제주여성문화’는 421쪽 분량으로 제주지역 여성전문가의 눈으로 제주여성의 세시풍속과 먹거리 신화 가족 등을 해부했다. 이 책은 ‘가족과 결혼생활’ ‘속담으로 만나는 제주 여성어’ ‘제주여성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노래에 나타난 제주여성’ ‘제주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문화영웅으로서의 여신들’ 등 모두 6편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주도 옛이야기’는 111쪽 분량으로 어린이에게 이야기하듯이 구어체로 쓰여진 것이 특징. 고려시대 몽고군과 싸웠던 삼별초의 김통정장군, 한라산에 올라 바닷가에 발을 담가 노는 설문대할망, 처녀무당으로 죽은 원당할망 등 11편의 제주전래 설화를 담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