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노동부 "내년 실업률 3.5% 청년 취업난 지속"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16분


내년 평균 실업률은 3.5%대를 유지하나 대학 졸업자 등 청년층의 취업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 등은 당초 올해 실업률을 4%대로 전망했으나 실업률은 △1·4분기 4.8% △2·4분기 3.5% △3·4분기 3.3%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실제로는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며 내년 실업률도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노동부는 22일 열린 노동관계 전국기관장 회의에서 내년 실업률 등이 이처럼 예상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실업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해 청년층 실업률을 낮추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4%대 후반이 될 경우 연평균 실업자수는 78만명으로 실업률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대졸자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률이 3.8%(86만명)로 높지만 하반기(7∼12월)에는 3.1%(70만명)까지 낮아진다는 것.

노동부는 청소년 및 장기 실업자 수는 줄어들겠지만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 않아 청년층 취업난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노사 관계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경기회복에 따른 임금인상 요구, 근로시간단축 갈등 등으로 다소 불안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시책 추진 △근로시간제도 선진화 △외국인력 활용제도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대책 수립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예방 활동 강화 등 8대 중점 과제를 설정해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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