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보화 메카’로… 통계청 조사 전국1위

  • 입력 2001년 12월 20일 01시 40분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정보화 실태조사에서 울산시의 정보화 수준이 전국 16개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월 전국 3만가구 6세 이상의 8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 울산이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과 컴퓨터 사용 가능인구에서 각각 65.3%와 59.5%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접속율은 울산이 76.1%로 서울(79.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도표참조>

울산시가 이처럼 ‘정보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은 산업도시라는 도시 특성도 있지만 지난 98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정보화 사업의 결실이라게 시와 통계청의 분석이다.

시는 효과적인 시정홍보 등을 위해 자체 개발한 ‘ulsan 21.net’을 통해 올 초부터 ‘시민 E메일 ID 갖기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2만4000명이 300여개의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3만5000명에게 확대할 계획이다.또 울산의 역사와 문화 등 각종 정보를 인터넷상의 3차원 가상 이미지로 볼 수 있는 ‘사이버 울산체험관’을 내년 2월부터 운영하고 인터넷으로 시민토론회와 화상회의 설문조사 전자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울산 사이버 지방자치’를 지난달 전국 최초로 개발, 시험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시 남덕우(南德祐)정보관리담당관은 “공업도시라는 울산의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 정보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년에는 노인과 농어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모든 시민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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