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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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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학부모 500명, 비학부모 500명, 교원 516명 등 1516명을 대상으로 교원 정년 연장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69.8%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초중고생 자녀가 없는 사람은 반대 64.4%, 찬성 35.2%로 대다수 국민이 정년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논란의 당사자인 교사들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2%였으며 반대 의견은 교장 교감이 19.6%로 낮은 반면 보직교사 42%, 평교사 56.3% 등 평교사로 갈수록 많았다.
적정한 교원정년에 대해 학부모들은 평균 60.4세라고 응답했고 58세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26.9%나 됐다.
정년 연장이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학부모 65%, 비학부모 58.9%였고 교원들은 부정적(47.6%)이라는 의견과 긍정적(48.8%)이라는 의견이 비슷했다.
또 99년 교원정년 단축 조치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74.2%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에 교원은 60.1%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으로 교단의 혼란을 초래한 교육부가 교육문제를 왜곡하고 교원들을 분열시키는 여론몰이용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