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태백 폐광지역에 고랭지 배추 저장

  • 입력 2001년 11월 20일 21시 15분


강원도 내 폐(廢)광산이 고랭지배추 등 각종 농산물의 저장고로 재활용될 전망이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8월과 9월 사이 태백시 동점동 금광폐광 내에 고랭지배추 500포기를 저장한 결과 최대 21일간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폐광산을 농산물 저장고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이 기간 동안 배추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8월 상순 산지 출하가격이 5t트럭 1대당 130만원이던 것이 21일 후인 8월 하순에는 420만원으로 올라 저장에 필요한 경비를 제하고도 상당한 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태백지역에는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폐갱 5동(연면적 3000평)이 있어 30㏊의 고랭지 배추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원은 내년에 5t트럭의 고랭지배추를 저장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 뒤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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