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업기술원은 8월과 9월 사이 태백시 동점동 금광폐광 내에 고랭지배추 500포기를 저장한 결과 최대 21일간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폐광산을 농산물 저장고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이 기간 동안 배추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8월 상순 산지 출하가격이 5t트럭 1대당 130만원이던 것이 21일 후인 8월 하순에는 420만원으로 올라 저장에 필요한 경비를 제하고도 상당한 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태백지역에는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폐갱 5동(연면적 3000평)이 있어 30㏊의 고랭지 배추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원은 내년에 5t트럭의 고랭지배추를 저장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 뒤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